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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계/일상12

잡기 (雜技) 아무래도 나의 성향 상,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새로운 관계를 맺는 빈도가 줄어들고 있다. 일주일에 세번 이상씩 만나던 친구들과의 만남도 일년에 세번이나 될까.이렇게 혼자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자 홀로 생각하는 시간도 자연스럽게 늘어났다.그렇지만 이런 정적인 삶에서 매순간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올수는 없지 않는가.반복되는 생각 때문에 가끔씩 찾아오는 지겨움을 이겨내고자 만들어낸 나의 잡기(雜技)란길을 걸으면서 내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들리는 소리를 통해 무엇인지를 사고(思考)를 통해 유추해보는 것. 멀리서 들리는 자동차 소리를 통해 자동차 크기와 형태를 추측해보는 것,발자국 소리의 크기·두께·간격 등을 통해서 그 사람의 성별부터 나이 더 나아가 어떤 성격일지 추측해보는 것. 내가 생각한 것이 맞는지 틀린지.. 2023. 1. 9.
옛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 나는 현재 30대다.  최신 노래는 잘 듣지 않는다.어느날 '왜 그럴까' 걸으면서 생각해봤다.SIMPLE IS BEST. 쉬운 결론은 내 귀에 익숙한 멜로디나 가사가 아니기 때문이겠지. 요즘에도 길을 걷다가 들리는 노래를 듣고 '내가 좋아할만한 노래네?'라고 생각한 적이 있으니까.아니, 하지만 그렇게 쉽게 결론을 내리기엔 조금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아무리 그래도 내가 그렇게 벌써 새로운 것을 못 받아들일 정도로 꽉 막힌 사람이라고 인정하고 싶지는 않으니까. 그래서 다른 이유를 찾아봤다. 아니, 만들어냈다.내가 어렸을 적 좋아했던 노래들('1990~'2010)을 들었던 때의 나는 가요란 것을 처음 듣는 아주 어린아이였다.그에 반해 그 당시 사랑, 이별 노래를 불렀던 가수들은 성인이었다. 나보다 한참 큰 형.. 2022.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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