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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일찍 일어났다.
집에 있으면 심심해하니 하염없이 돌아다니다가 집에 와서 아침을 먹이고 다시 재웠다.
자고 일어나서 또 데리고 나갔다. 어딜 갈까 하다가 용산아이파크몰에 가봤다.
아기랑 둘이 갔던건 처음이라 자주 가본 장소지만 색달랐다.
음식점도 보고, 옷가게도 보고, 원래 보던 곳들만 보다가 갑자기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 없던 새로운 장소가 보였다.
'제일복권'
ㅡ 아이파크몰 6층에 있다. 왜 한번도 못 봤을까?
한 게임에 11,000원이라 살짝 부담은 되지만, 홀린 듯이 아기랑 같이 해봤다.
뽑기 하는 방법은 설명이 나와있어 어렵지 않았고, 내가 마음에 드는 걸 고르려 했다니 아기가 손가락으로 뽑기 하나를 가리키길래 그냥 눌러봤다.
A등급 2개밖에 없는데 두 개 중에 하나 당첨됐다 ㅎㅎ 앞으로 아기 말 잘 들어야겠다는 걸 느낀 하루였다.
앞으로도 잘 부탁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