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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세계/금융

'1조 4천억대 가상자산 출금 중지' 하루인베스트 파산

by 고독한산책자 2024.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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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인베스트 로고


오늘은 암호화폐 투자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줄 수 있는 '하루인베스트'의 파산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모든 투자 행위는 리스크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 다른 시장에 비해 초기 단계인 코인 시장의 위험은 미비된 제도, 투자자의 상품 이해 부족 등 다양한 이유 때문에 더 크기 때문에 투자를 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는 분들은 무리하지 않는 투자금액 범위 내에서 상품 또는 코인을 잘 확인한 뒤 투자해야 내 자산을 지키는 투자를 할 수 있다.

해당 사건은 현재 진행 중이고, 당시 경제 상황과 분위기 등을 고려했을 때 나 또한 일부 가상자산을 예치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루인베스트 설립부터 파산까지의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되는 사실을 가지고 요약해서 글을 써보고자 한다.



● 하루인베스트가 어떤 회사인가?
- 2019년 8월에 설립된 하루인베스트는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투자 솔루션 제공'하겠다는 슬로건을 내세워 디지털 자산(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을 예치하면 높은 수익률을 보장해 줄 것을 약속한 디지털 자산 운용 플랫폼 회사였다.

● 하루인베스트의 수익 구조는 무엇이었나?
- 하루인베스트의 주 수익 구조는 고객의 자산을 예치받은 뒤, 예치받은 자산을 코인 거래소 간 가격 차이를 이용해 '무위험 차익거래(아비트리지, arbitrage)를 이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시스템이었다.

과거 하루인베스트 코인별 예치 수익률


● 하루인베스트의 수익 구조에 문제점은 없었나?
- '차익거래'는 이론적으로는 '무위험'에 가깝지만, "차익 거래 이익의 실시간 변동·수수료·거래소 간 자금 이동 소요 시간·슬리피지(Slippage)·유동성 부족·시장 환경 변화 등"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는 확정할 수 없는 비용의 발생으로 인해 높은 수익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은 있었던 것 같다.
- 다만, 하루인베스트가 설립된 시기(코로나 시대)에 유동성이 풍부했고, 코인 시장 또한 비트코인 반감기와 엮여 가격 상승 시기였기에 약속했던 수익을 일정기간 제공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하루인베스트의 설립부터 파산까지의 사건 경과 과정이 어떻게 되었나?

  1. 2019년 8월, CeFi (Centralized Finance, 중앙화된 금융 시스템) 회사 설립
  2.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예치(스테이킹) 방식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하여 회사를 운영함
  3. 2022년 11월, 암호화폐 거래소 FTX 파산 사태로 FTX 자산 인출 중단 사건 발생*
  4. 2023년 6월 13일, 하루인베스트는 서비스 파트너(B&S홀딩스)의 문제를 발견했다는 이유로 모든 입출금 거래 정지
  5. 하루인베스트는 B&S홀딩스를 고소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당시 러그풀(Rug Pull, 먹튀)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결국 사무실 폐쇄, 홈페이지 폐쇄, 연락 두절됨
  6. 하루인베스트의 회생은 법원에서 기각됨. 기각 사유는 크게 영업활동 불가,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은지에 대한 의문, 회생 시 고정비용 발생으로 기업 보유 자산의 감소로 채권자 이익이 감소될 것을 우려한 것 등이었다.
  7. 2024년 11월 20일, 하루인베스트 파산 선고 <관련 사건번호 : 서울회생법원 2024하합100259>
  8. (예정) 2025년 2월 11일, 채권자집회·채권조사기일

* FTX 파산 사태는 하루인베스트 파산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하루인베스트가 B&S홀딩스에 자산 운용을 맡겼고, B&S홀딩스는 당시 FTX의 코인인 FTT에 투자한 것이 큰 손실을 입었기 때문이다.

<나의 생각>
- 현재 코인 시장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고, 상승의 중심에 도지, 시바이누와 같은 밈코인(MEME COIN)이 비트코인과 함께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가격은 후행적으로라도 본래의 가치로 회귀한다고 생각하고, 주도주에 투자할 때는 한번 더 고민하고, 감당 가능한 소액으로만 투자하는 게 좋겠다.
- 항상 가격이 오르는 시기에는 약간의 찝찝함을 무시하고 수익을 내는 것에만 몰두하여 시야가 좁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FOMO(Fear of missing out)에 휘둘려 투자 시 확인해야 할 중요한 것들을 놓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 이렇게 다짐해도 막상 상황이 닥치면 감정적으로 동요하게 될 것 같긴 하지만 말이다.
- 아울러, 하루인베스트 사태도 최대한 잘 해결되면 좋겠고, 꼭 그러길 나도 바라겠다.


<참고하면 좋을 관련 기사>

https://biz.heraldcorp.com/article/3147768

하루인베스트, 코인거래소간 ‘아비트리지’로 수익 낸다더니…하락장에 속수무책 [윤호의 크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코인을 예치하면 연이율 12%의 이자를 지급하는 서비스를 운용하는 하루인베스트가 입출금을 중단한 데 이어, 금융당국에 가상자산사업자(VASP)로 등록한 업체인 델리오

biz.heraldcorp.com

(헤럴드경제, 2023.06.18. 06:36:03, 윤호 기자, 하루인베스트, 코인거래소간 ‘아비트리지’로 수익 낸다더니…하락장에 속수무책 [윤호의 크립토뷰])

https://www.newsfc.co.kr/news/articleView.html?idxno=67667

'1.4조 코인 사기' 하루인베스트 관계사 파산…"지급불능" - 금융소비자뉴스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1조4000억원 규모의 가상자산 러그풀(Rug Pull·먹튀) 사태를 일으킨 하루인베스트의 운영사 하루매니지먼트가 파산했다.21일 업계에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14부(부

www.newsfc.co.kr

(Nfc금융소비자뉴스, 2024.11.21. 10:23, 김나연 기자, '1.4조 코인 사기' 하루인베스트 관계사 파산…"지급불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