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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프롤로그 中
인간은 인생의 허무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다. 나는 인간의 선의 없이도, 희망 없이도, 의미 없이도, 시간을 조용히 흘려보낼 수 있는 상태를 꿈꾼다.
- 책 에필로그 中
나는 오랫동안 목적 없는 삶을 원해왔다. 왜냐하면 나는 목적보다는 삶을 원하므로. 목적을 위해 삶을 희생하기 싫으므로.
이 책은 허무라는 주제를 영화, 그림, 소설, 경험 등을 이용하여 다양한 관점에서 저자의 허무에 대한 생각을 우리에게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허무란 무엇인가. 우리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것.
우리는 언젠가는 꺼져버리는 거품 같은 삶을 어떻게든 살아가야 한다.
아무리 기쁜일이 있어도 언젠가는 무던해진다.
밝은 무대가 끝나고 관객이 돌아간 자리에는 짙은 어둠과 고요만이 남는다.
이처럼 내가 꿈꾸는 어떤 이상적인 상태(status, 현상)가 영원히 지속될 수 없기 때문에(나의 감정 상태나 외부 환경 모두) 저자는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서 말하는 것처럼 시간을 조용히 흘려보낼 수 있는 상태를 꿈꾸고, 목적이 없는 삶을 원하는 것이 아닐까. 나도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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