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대 투자 전략 2

2024.11.07 - [세상의 세계/금융] - 트럼프 시대 투자 전략 1(Feat. Elon Musk)

트럼프 시대 투자 전략 1(Feat. Elon Musk)

위 글에 이어 트럼프 시대 투자 전략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이번에는 트럼프가 대통령 선거 운동 때 내세웠던 공약을 중심으로 살펴보려고 한다.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의 공약은 크게 경제(감세, 기업규제완화, 제조업 육성, 높은 관세 부과, 방위비 분담), 사회(강화된 이민 정책, 보수적 이념 교육), 환경(화석연료, 원전 등 전통 에너지 사용 확대, 친환경 규제 완화)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먼저, 경제 분야의 트럼프 정책은 아래와 같이 요약해 볼 수 있다.

1. 감세

- 트럼프는 기업에게는 법인세를 줄여 기업의 투자 확대를, 개인에게는 소득세 감면을 통한 소비 촉진을 통해 미국 경제 성장을 촉진시키고자 한다. 과거 그가 45대 대통령일 때도 이러한 정책을 사용했었는데, 그 당시 법인세는 최고 세율 기준 35%에서 21%, 소득세는 39.6%에서 37%로 인하되었다. 현재 트럼프의 공약대로라면 법인세는 최고 세율 15%로 인하된다. 다만, 소득세 감면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인하 목표까지 확정되진 않았다.

2. 기업 규제 완화

- 트럼프는 친 기업적인 인물로 기업 규제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어서 다양한 산업에서 규제 완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연기관차 규제에 대해서 바이든 정부에 비판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없애고 내연기관차 생산 및 판매를 늘릴 수 있도록 정책을 수정하겠다고 하였다.

3. 높은 관세 부과

- 트럼프는 '관세는 가장 아름다운 단어'라고 할 만큼 관세 부과에 진심인데, 이러한 보호 무역주의를 통해 무역수지 적자를 해소시키고자 한다. 트럼프의 공약에 따르면 모든 수입품에 대해서 최소 10% 이상의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고, 특히 중국산 제품은 60%의 높은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하였다.

4. 방위비 분담

- 트럼프는 2017년 대통령 재임 시절부터 동맹국들이 방위비를 더 부담해야 된다고 주장하였다. 이번 대선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방위비 분담 문제에 대해서 향후 문제제기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5. 비트코인 등 코인

- 트럼프가 이번 대선 공약으로 햄버거를 비트코인으로 사 먹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미국을 비트코인 공화국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친 암호화폐적인 입장에서 트럼프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현재 코인에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SEC 위원장인 개리 갠슬러를 해임하며, CBDC 화폐 도입에 반대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다.

비트코인으로 햄버거 결제해보는 트럼프

다음은 사회 분야의 트럼프 정책이다.

1. 이민 정책

- 트럼프는 이민자들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제한하려고 한다. 먼저, 미국에서 태어나면 시민권을 주는 '출생 시민권 제도' 폐지를 공약으로 하였다. 또한, 불법 이민자에 대해서는 임기 첫날 대규모 추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 보수적 이념 교육

- 트럼프는 학교에서 성 소수자 관련 교육, 비판적 인종 이론 교육 등 진보적인 가치를 중요시하는 교육을 없애겠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환경 분야의 트럼프 정책이다.

1. 화석연료·원전 등 전통 에너지 사용 확대

- 트럼프는 석유·석탄·원자력 등 전통 에너지 산업을 강화하고, 친환경 규제를 줄이겠다고 하였다. 이를 위해 친환경차 보조금, 세액 공제 등을 없애겠다고 하였고, 석유 등 화석연료를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도록 기업을 돕겠다고 하였다.

이러한 것들을 종합해 봤을 때, 다가오는 트럼프 정부에서는 자동차 산업, 방위 산업, 코인 산업, 석유 산업, 원전 산업 관련 주식들이 당분간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확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 위 글은 매수·매도에 대한 추천 글이 아닙니다. 투자에 대한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